노쇼 위약금 총정리 - 비행기·호텔·골프장 기준

노쇼 위약금 총정리

예약만 해두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No-Show)는 예약을 받은 업체에 큰 피해를 입히는 행위입니다.

최근 정부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노쇼 위약금 규정을 대폭 강화했으며, 비행기, 호텔, 골프장 등 각 분야마다 적용되는 위약금 기준이 다릅니다.

 

오늘은 2025년 현재 적용되는 노쇼 위약금을 항목별로 상세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식당 노쇼 위약금 강화

노쇼로 텅 빈 레스토랑 좌석 및 낭비되는 시간과 재료

공정거래위원회는 2025년 10월 21일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며 음식점 노쇼 위약금을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일반음식점의 경우 기존 총 이용금액의 10%였던 위약금이 20%로 두 배 인상되었습니다.

 

특히 오마카세나 파인다이닝처럼 사전 예약에 따라 재료를 미리 준비하는 '예약기반 음식점'은 총 이용금액의 최대 40%까지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량 주문이나 단체 예약의 경우에도 음식점이 소비자에게 예약보증금과 위약금 내용을 사전 고지한 경우 최대 40%의 위약금 적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지각을 노쇼로 간주하려면 그 판단 기준을 소비자에게 사전 고지해야 하며, 이는 외식업 원가율이 평균 30% 수준인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이 개정안은 이르면 2025년 연말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비행기 노쇼 위약금

예약대기 고객의 아쉬움 및 노쇼 위약금 안내문

항공권 노쇼 위약금은 항공사와 노선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저가 항공사의 노쇼 위약금이 더 큰 편입니다.

국내 주요 항공사의 노쇼 위약금을 살펴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노쇼 위약금은 약 10,000원이며, 국제선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12만 원(미화 120달러)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진에어 노쇼 위약금은 국내선 기준 15,000원이며, 국제선은 미화 150달러(약 20만원)입니다.

제주항공 노쇼 위약금도 국내선 15,000원으로 동일하며, 노쇼 시 환불만 가능하고 변경은 불가능합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수속 마감 시간 50분 전까지 예약을 취소하지 않고 탑승하지 않거나 탑승수속 후 탑승하지 않은 승객에게 편도 기준으로 노쇼 위약금을 부과합니다.

 

특히 탑승수속 후 게이트에서 탑승하지 않는 '게이트 노쇼'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30만 원의 높은 위약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항공사에 따라 규정 차이가 있지만 발권 이후 미탑승으로 인한 노쇼는 공항 카운터 노쇼보다 2배 이상 많은 위약금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텔 노쇼 위약금

예약 보증금 결제 및 노쇼 근절 캠페인 포스터

호텔 노쇼 위약금은 예약한 플랫폼과 호텔의 취소 정책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대부분의 호텔은 노쇼 발생 시 전액 위약금을 부과하며, 부킹닷컴이나 아고다 등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예약한 경우 예약 플랫폼에서 자동으로 위약금이 청구됩니다.

 

호텔 예약 취소는 반드시 예약한 경로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다른 경로로 취소를 요청해도 처리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부킹닷컴에서 예약했다면 부킹닷컴을 통해서만 취소가 가능하고, 호텔에 직접 연락해서 취소를 요청해도 플랫폼 정책에 따라 무료 취소는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노쇼 후에도 호텔 측은 예약 사이트와 계약된 규정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개별적인 취소나 환불이 어렵습니다.

골프장 노쇼 위약금

성공적인 예약 취소 알림

골프장 노쇼 위약금은 일반적으로 4인 그린피의 30% 수준으로 부과되며, 날씨를 이유로 한 당일 취소도 노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골프장 이용 표준약관에 따르면 강설, 폭우, 안개 등 천재지변 또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입장 절차를 마친 이용자팀 전원이 경기를 마치지 못하면 이용요금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상청 예보 기준 1mm 미만의 강수 예보로는 취소가 어려우며, 골프장 측에서는 실제 골프장 현지의 날씨 상황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일부 골프장은 비가 내려도 골프장에 와서 대기하다가 비가 많이 내리면 취소해 주겠다는 입장을 취하기도 하여, 원거리에서 이동하는 고객들과의 마찰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식장 노쇼 위약금

다양한 분야의 노쇼 피해 및 예약 확인 전화/문자

예식장 위약금 기준도 함께 강화되었습니다.

기존에는 당일 취소 시 이용 금액의 35%까지만 위약금을 물릴 수 있었으나, 개정안에서는 당일 취소 시 최대 70%까지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예식장의 경우 예약 시점부터 당일까지의 기간에 따라 차등적으로 위약금이 적용되며, 사용 예정일 1개월 이전 취소 시에는 위약금이 없습니다.

노쇼 위약금 피하는 방법

예약금으로 활기를 되찾은 매장 및 노쇼 위약금 납부의 불편함

노쇼 위약금을 피하기 위해서는 예약 시 취소 정책을 반드시 확인하고, 일정 변경이 예상되면 최대한 빨리 예약을 취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식당은 예약 시간 1시간 전까지 취소하면 예약보증금을 환급받을 수 있으며, 항공권의 경우 수속 마감 전까지 취소하면 노쇼 위약금보다 저렴한 일반 취소 수수료만 부담하면 됩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노쇼가 발생한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해당 업체에 연락하여 사정을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재지변이나 불가항력적인 사유가 인정되면 위약금이 면제되거나 감액될 수 있으며, 숙박업의 경우 지진이나 화산 등도 천재지변 면제 사유에 포함됩니다.

마무리

2025년부터 노쇼 위약금 규정이 대폭 강화되면서 소비자의 책임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식당의 경우 최대 40%, 예식장의 경우 당일 취소 시 70%까지 위약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비행기와 호텔, 골프장도 각각의 기준에 따라 상당한 금액의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약 시에는 반드시 취소 정책을 확인하고, 일정이 불확실하다면 무료 취소가 가능한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예약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취소 절차를 밟아 불필요한 위약금 부담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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